티스토리 뷰
목차
50대가 되면 삶에 대한 태도가 달라집니다. 어느 날 거울을 보니 주름이 늘고, 아이들은 자기 길을 가고, 부모님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일도, 건강도 예전처럼 자신 있지 않습니다. 그제야 돌아봅니다.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왜 그걸 참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서둘렀을까. 후회는 시간이 지나야 보입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알게 됩니다. 하고 싶은 일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요. 지금 50대가 들려주는 인생의 조언, ‘그때 하지 말걸’ 리스트를 통해 앞으로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후회 없는 삶은 어렵지만, 덜 후회하는 삶은 가능하니까요.
1. 50대 후회리스트 무리한 내 집마련 하지 말걸
많은 50대가 후회하는 일 중 하나는 무리한 내 집 마련입니다. 젊었을 땐 내 집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들 다 사니까 나도 사야 할 것 같았습니다. 대출을 끌어다 집을 샀습니다. 이사도 다니고, 집값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 집이 짐이 되었습니다. 유지비, 세금, 수리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대출 이자는 늘 부담이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도 빚이 남았습니다. 집 한 채 갖고 있지만 현금이 없어 생활이 빠듯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더 작고, 조금 더 늦게 사도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전세나 월세를 살며 여유 자금을 불리는 것이 더 나았을 수도 있습니다. 무리한 내 집 마련은 체면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은 체면보다 유동성이 중요합니다. 꼭 집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산을 다 집에 묶지 마세요. 유연한 삶이 더 길게 갑니다. 내 집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2. 건강무시하며 살지 말걸
건강은 50대가 되면 가장 큰 후회로 돌아옵니다. 젊을 땐 아파도 금방 나았고, 무리해도 멀쩡했습니다. 그래서 건강을 챙길 생각이 없었습니다. 늦게 자고, 많이 마시고, 앉아만 있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몸이 신호를 보냈지만 무시했습니다. 검진도 미뤘고, 운동도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습니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 수치… 하나씩 올라갔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 되자 그제야 후회했습니다. ‘그때 조금만 조심했으면’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건강은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무너지면 복구하는 데 오래 걸리고, 완벽한 회복은 어렵습니다. 50대의 건강은 이전과 달리 회복력이 느립니다. 매일 30분만 걸어도 다릅니다.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건강식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건강을 챙긴다는 건 결국 삶을 챙기는 일입니다. 일을 줄이더라도 건강을 우선하세요. 돈보다 건강이 먼저입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3. 인간관계억지로 맺지 말걸
인간관계에 관한 후회도 많습니다. 싫어도 웃고, 맞지 않아도 참고, 가기 싫은 자리에도 갔습니다. 인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보니 진짜 남은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힘들었던 관계는 결국 사라졌고, 억지로 맺은 인연은 남지 않았습니다. 괜히 상처받고, 시간 낭비였습니다. 내가 맞추느라 정작 내 마음은 소외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내 사람 한두 명이면 충분했습니다. 인간관계는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깊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잘 보이려 하지 마세요. 나를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싫은 사람에게 인생의 시간을 쓰지 마세요.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멀리하세요. 억지로 만든 인맥은 결국 발목을 잡습니다. 거절해도 괜찮습니다. 예의만 지키면 됩니다. 진짜 인연은 억지로 만들지 않아도 남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한 관계만 남기고 싶습니다.
4. 하고 싶은 일 미루지 말걸
“나중에 시간 나면 해야지”라는 말, 많이 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았지만 늘 미뤘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돈이 없다는 이유로,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그런데 50대가 되니 알게 됩니다. 이제는 체력도, 시간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요. 하고 싶었던 일들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악기 배우기, 그림 그리기, 여행 가기, 책 쓰기…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더 이상 ‘나중에’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하고 싶은 일은 지금 해야 합니다. 지금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하루 10분, 일주일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후회는 ‘하지 않은 일’에서 옵니다. 돈보다 시간, 명예보다 만족이 남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 삶은 공허합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세요. 후회는 줄이고, 기억은 남길 수 있습니다.
5. 가족에게 못해 준 말
가장 아픈 후회는 가족과의 관계입니다. 표현하지 않은 마음, 내뱉은 말, 참지 못한 감정들이 뒤늦게 생각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가장이라는 책임으로 가족을 등한시했습니다. 자녀와 보내는 시간보다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부모님께 자주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배우자와는 대화보다 침묵이 많았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족은 늘 곁에 있었지만 나는 그 곁에 없었습니다. 가족은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했지만,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이 세 마디를 하지 못한 것이 후회로 남습니다. 이제는 늦기 전에 말하려고 합니다. 표현은 습관입니다. 자주 해야 익숙해집니다. 마음은 전하지 않으면 전달되지 않습니다. 가족과의 거리는 시간이 아니라 말로 줄어듭니다. 나이 들수록 사람은 점점 혼자 남게 됩니다.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시작하세요. 말 한마디가 삶을 바꿉니다.
50대 후회리스트는 다음 세대에 주는 선물입니다
후회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하지만 후회를 나누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50대가 느낀 후회는 다음 세대에겐 지혜가 됩니다. 무리하지 말 것, 건강을 먼저 챙길 것, 인간관계는 깊게 맺을 것, 하고 싶은 일은 지금 할 것, 가족에겐 표현할 것. 이 다섯 가지만 기억해도 인생이 달라집니다. 후회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후회는 성찰이고, 배움이고,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당신도 지금 돌아보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겁니다. 남은 삶은 후회보다 감사가 많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땐 후회했지만, 지금은 괜찮아.” 당신의 후회 없는 인생을 응원합니다.